힙합 루키 기획 웹진 look at me가 인터뷰 현장에 방문한 랩퍼 사포의 모습을 공개했다.
수 많은 방구석 랩퍼들이 마이크를 쥐고 믹스테잎을 만들지만 좁고 보수적인 우리나라 랩랩씬에서는 왠만한 실력자가 아니라면 이목을 끌기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녹록찮은 전망 속에서도 현재 언더그라운 씬에서 가장 괄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물이 있다.
그 이름은 사포. 흔히들 생각하는 센드 페이퍼의 의미가 맞다고한다. 2013년 디지털 싱글앨범 [사는대로 적힌대로]로 데뷔,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 올렸으며 꾸준한 음반활동으로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 비약적인 신예다.
최근에는 힙합 대부로 불리는 가리온의 레이블 '피브로 사운드'에 합류하게 되어 앞으로의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대 인근에서 만난 그와의 인터뷰는 묻고 답하기라는 전형적인 구조가 아쉬울 만큼 대담의 성격을 띄고 있었으며 훤칠한 외모와 화려하고 진중한 언변스킬로 질문자의 우려를 단번에 씻어 내렸다.
사포라는 다소 특이한 예명에 대해 질문자가 궁금증을 갖자 그는 "말 지을 사 / 두려워할 포 ( 풀어 쓰면 말을 지어내는걸 두려워 한다. ) 인데요, 가사를 쓰는 랩퍼 가사에는 진실성이 담겨 있어야 해요. 앞에 말한 두려워 한다는건 이야기를 억지로 꾸며내는걸 두려워 하는 거에요. 그 꾸며내는걸 하지 않겠다라는 저만의 다짐이에요. 앞으로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라고 단호히 답했다.
강한 남성미의 멋을 추구한다는 그는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미학으로 앞으로 행보에 기대해 달라는 말로 인터뷰로 마쳤다.
한편, 격주제로 실시되는 위 인터뷰 'Look at me'는 열악한 환경 속에도 순수한 고집을 잃지 않는 수 많은 언더그라운드 루키들에게 기회의 발판과 더불어 관심의 스포트라이트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Look at me' 업데이트는 격주 수요일 경 라벨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및 블로그 페이스 북을 통해 전면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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