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의 주연 김유리가 남다른 열연과 빼어난 외모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오밀조밀한 소두로 '극세 소두'란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태양은 가득히'에서는 한영원(한지혜 분)에게 사기를 치려는 박강재(조진웅 분), 서재인(김유리 분)과 이를 저지하려는 정세로(윤계상 분)의 대립이 그려졌다.
이날은 특히 김유리의 날선 연기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날 정세로가 납치를 당했다는 소식에 안절부절 못했다. 사기 조직의 브레인 역할을 할 정도로 냉철한 인물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실종 소식에 평정심을 잃었다.
서재인은 박강재를 향해 "한 때 형, 형 하던 사이인데 어떻게 찾지 않을 수가 있느냐"고 절규했다. 박강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찾기 위해 철저히 이기적인 여인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김유리는 흔들리는 동공과 눈빛 연기가 더해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유리는 극 중 유년시절 미국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며 사기꾼으로 성장하는 서재인 역을 맡았다.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사기의 달인이 되지만, 정세로에게 운명 같은 끌림을 느끼며 빠져드는 인물이다.
지난해 종영한 SBS '주군의 태양'에서 태이령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그는 '태양은 가득히'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정세로와 한영원의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에게 빠져드는 남자를 보며 절규하는 등 기본기 탄탄한 연기력으로 이유 있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윤계상, 한지혜와 나란히 서도 확연히 두드러지는 작은 얼굴 덕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밀조밀하고 작은 얼굴로 '극세(極細) 소두'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얼굴이 너무 작은 것 같다", "극세 소두로 드라마 속에 빠져드는 것 같다", "'주군에 태양'에 이어 존재감이 강렬하다" 등의 글을 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태양은 가득히'가 서재인의 폭로로 정세로, 한영원 사이에 또 다른 장벽이 생긴 가운데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디로 치닫을지 관심을 모르고 있다.
한편,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사건으로 인해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정세로(윤계상 분)와 약혼자를 잃은 한영원(한지혜 분)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 드라마.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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