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기적의 형제' 정우, 다음 타깃은 사이비 종교 집단 '천영하늘성전'?!?

▲사진제공= JTBC ‘기적의 형제’ 영상 캡처 

JTBC ‘기적의 형제’ 정우가 뉴스에 출연해 27년 전 소평호수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현장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했다. 그리고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 다짐한 그의 마지막 타깃이 배현성과 오만석 형제가 자랐던 보육원을 운영하는 거대 사이비 종교 집단 ‘천영하늘성전’이 될 전망이다.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SLL) 지난 방송에서 동주(정우)는 소평호수 사건의 전말을 담은 비디오테이프 영상을 공개했다. 이로써 태강그룹의 회장 이태만(이성욱)과 서울지검장 최종남(윤세웅)을 비롯해 유명 영화감독 신경철(송재룡), 한국대학 경제학과 교수 나상우(이도형)까지 국가 지도층이라 불리는 인간들이 10대 시절에 저지른 추악한 범죄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에 종영까지 앞으로 남은 2회에서는 그 진실이 불러올 파장과 진실을 공개한 동주에게 닥칠 후폭풍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평호수 사건의 진실을 밝혀진다 해도, 진범들은 법의 심판대에 오르지 않는다. 이미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이기 때문. 동주와 강산(배현성)에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사건을 은폐한 공모자 국회의원 변종일(최광일)은 증언이 가능한 관련자들을 모두 제거해왔다. 강산의 형 하늘(오만석)을 죽이려 했고, 동주부 찬성(윤나무)과 가짜 목격자 행세를 했던 악덕 사채업자 전두현도 살해했다. 그리고 2년 전 전두현 사건을 목격한 노명남(우현)을 중태에 빠트렸다. 게다가 이 모든 범죄를 저지른 변종일마저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증언이 가능한 딱 한사람이 남아있다. 바로 변종일의 지시로 강산과 하늘을 추격했던 ‘십자가 문신남’(백승철)이다. 동주와 강산은 독특한 십자가 문양의 문신을 토대로 그가 거대 사이비 종교 ‘천영하늘성전’과 연관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천영하늘성전’은 강산과 하늘 형제가 자랐던 보육원을 운영하는 교회로, 강산은 이곳의 목사 안현묵(하성광)을 ‘악마’라고 불렀다. 강산과 형 하늘이 어렸을 때, 보육원에서 도망치려다 붙잡혀 ‘회개의 방’에 갇혔고,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채 가혹하게 폭행을 당했기 때문. 또한, 동주의 엄마 영숙(소희정)의 기억에 따르면, 안현묵 역시 비디오테이프를 찾았다. 이는 소평호수 사건에 안현묵도 관련돼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써, 진실 찾기 여정에서 동주와 강산이 풀어야 할 마지막 숙제가 남았다. 바로 천영하늘성전에 감춰진 진실이다. 이곳과 관련된 십자가 문신남이 소평호수 사건의 진범들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7년이란 시간을 넘어 기적을 펼쳐온 동주와 강산이 이 여정의 끝에 어떤 결말을 쓸지 남은 2회에 대한 기대가 증폭된다.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허윤희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