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연속극 <여자의 비밀> 이선구, 김윤서 위해 온 몸 바쳤다 “떠나자, 함께할게”16-08-18 13:51 ![]() ▲사진=KBS2 ‘여자의 비밀
‘여자의 비밀’ 이선구가 김윤서의 흑기사로 활약하는 것과 동시에 가슴 절절한 순애보 사랑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이 배가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36회에서는 사랑하는 여자 채서린(김윤서 분)을 위해 변일구(이영범 분)의 보복을 홀로 견뎌내는 오동수(이선구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채서린과 오동수가 자신을 속여왔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분노한 변일구는 채서린을 향해 “홍순복. 이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진 것 같다. 원래 자리는 시궁창이었지 아마? 돌아갈 준비해”라며 그동안 자신이 베풀었던 모든 것을 회수하고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채서린은 바닥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변일구는 이어 오동수 역시 자신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그를 불러 격투기 선수와 대결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 변일구는 “넌 이제 내 사람이 아니다. 홍순복의 개가 되겠다고 선택했으니 목줄 풀어줘야지 어쩌겠느냐”라고 말하며 보호 장비를 던져줬다. 하지만 오동수는 보호 장비를 되돌려주며 “제대로 맞겠다. 대신 채실장님은 그냥 놔달라. 다 내 잘못이다. 분이 풀릴 때까지 내가 더 맞겠다. 그러니 순복이 그냥 채서린으로 살게 해달라”고 부탁하며 맨몸으로 격투기선수 앞으로 나섰다. 오동수는 사정없이 맞으면서도 오로지 채서린을 위해 쓰러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모든 고통을 묵묵히 견뎌냈다.
만신창이가 된 채 술의 힘을 빌려 혼자 고통을 이겨내고 있던 오동수는 채서린의 전화를 받고 힘겹게 발걸음을 옮겨 그녀에게 갔다. 이어 오동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던 채서린을 향해 “떠나자. 지금이라도 떠나야 한다. 더 늦으면 안 된다. 내가 함께 하겠다. 나 때문에 네가 이렇게 됐다. 내가 널 그때 데려오지만 않았어도 변일구를 만나지 않았을 것이다. 순복아 그만하자”라며 걱정스러운 마음과 미안함, 또 눌러왔던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오동수의 고백을 들은 채서린은 잠시 흔들리는 듯 눈물을 흘리다 이내 이를 악물고는 “똑바로 봐. 나는 채서린이다. 나는 절대 추락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러니 넌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고 절규하며 또다시 오동수를 밀어냈다.
그동안 채서린은 자신의 과거를 지운 채 신분상승을 위해 강지유(소이현 분)와 유강우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강지유를 죽음에 몰아넣고 그녀의 아들 마음이를(손장우 분) 빼돌려 자신의 아들로 위장하는 등 갖은 악행을 저질러왔다. 오동수는 그런 채서린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그녀의 분노와 독설을 감내하고 모든 죄를 함께 짊어진 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절절한 마음을 그려내 극중 강지유만을 바라보는 유강우에 이은 순애보남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날 방송을 기준으로 채서린과 오동수의 감정 변화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궁창 인생에서 빠져 나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게 해준 변일구에게 비자금을 담보 삼아 오동수를 보호할 의사를 내비친 채서린과, 마찬가지로 변일구 지시아래 일해왔던 오동수 역시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변일구에게 맞선 상황. 채서린의 야망으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숨기지 못하는 두 사람의 향후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극의 아슬아슬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신선한 마스크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이선구가 출연하는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순수한 여자가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평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임수정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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