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 대표이사 이창기 ) 은 새롭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인 소리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 사운즈 온 (Sounds On) 쇼케이스 > 를 오는 18 일 ( 금 ) 부터 27 일 ( 일 ) 까지 문래예술공장 ( 영등포구 문래동 ) 에서 개최한다 .
문래예술공장은 지난 2020 년부터 작품개발연구 , 창작 , 쇼케이스 발표까지 연결되는 음악 · 사운드아트 특화사업 < 사운즈 온 > 을 통해 4 년간 총 53 인 ( 팀 ) 의 실험음악과 사운드아트 분야 창작활동을 지원해왔다 . 이 사업은 지난 2011 년부터 2017 년까지 진행한 국제 사운드아트 창작워크숍 < 문래 공진 (Mullae Resonance)> 의 뒤를 잇는 사업이다 .
올해 < 사운즈 온 > 은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독창적인 사운드 실험을 선보이는 작품을 지원함으로써 , 변화하는 예술환경 속 예술가의 창작역량을 확장하고 동시대 융합예술의 다양성을 모색해 가고 있다 .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해 작품개발연구 지원을 받은 10 명의 예술가 중 3 명의 작품을 선정해 선보이는 자리다 . 선정작은 ▲ ‘ 사이렌의 침묵 ’( 조은혜 , 18~27 일 상시 설치 ) ▲ ‘Ate’ ( 송민경 , 18~19 일 오후 8 시 ) ▲ ‘ 괴물소리 : 갈라진 혀 ’ ( 유영주 , 25 일 오후 8 시 , 26 일 오후 5 시 ) 등이다 .
▷ 조은혜의 ‘ 사이렌의 침묵 ’ ( 문래예술공장 1 층 갤러리 M30) 은 우리에게 쉽게 인식되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미세한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끄러짐과 어긋남에 대해 다루는 쌍방향 사운드 설치 ( 전시 ) 로 ,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3D 앰비언스 사운드 (ambience sound, 환경음 ) 를 경험할 수 있다 .
▷ 송민경의 ‘Ate’ ( 문래예술공장 2 층 박스씨어터 ) 는 게임 배경음악 이외에도 플레이어와 환경으로부터 발생하는 사운드를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주된 소재이자 주제로 풀어내는 라이브 게이밍 퍼포먼스로 , 제작자이자 플레이어인 송민경 , 김혜령이 서로 잡아먹고 먹히는 포식자와 피식자의 역할을 맡아 색다른 게임을 선보인다 .
▷ 유영주의 ‘ 괴물소리 : 갈라진 혀 ’ ( 문래예술공장 2 층 박스씨어터 ) 는 유영주 작가가 직접 제작한 웨어러블 악기 연주를 통해 고통의 소리를 자신만의 새로운 언어로 표현한다 . 착용한 악기로 발화하는 괴물소리와 영상이 실시간으로 어우러지는 라이브 오디오퍼포먼스 퍼포먼스다 .
이와 더불어 2022 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상과 음반상 을 수상하는 등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은 HAEPAARY( 해파리 ) 의 초청공연을 오는 23 일 ( 수 ) 에 만나볼 수 있다 . 전통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독보적인 사운드로 잘 알려진 얼트 - 일렉트로닉 (alt-electronic) 듀오 HAEPAARY 는 이번 시 · 청각 무대를 통해 서라운드 사운드와 풍성한 음역대를 이용해 공연 속 물성을 드러내며 , 유령해파리의 심상을 문래예술공장에 펼쳐보일 예정이다 .
본 공연과 전시는 문래예술공장 네이버 예약 페이지 ( https://url.kr/h1ig7l ) 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 할 수 있으며 , 공연 당일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 www.sfac.or.kr ) 에서 확인하면 된다 . ( 문의 : 02-2676-4333)
<박미현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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